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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그들의 성장 공식

by 하얀 hayan 2019.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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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얀입니다.

저는 사실 넷플릭스를 접하게 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이용할 만큼 마음을 확 잡아끄는 매력이 없었다고 할까요? 그러던 중 넷플릭스의 컨텐츠를 추천하는 내용의 글과 넷플릭스가 어떤 방식으로 직원을 관리했는지에 대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의 성장비결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파워풀이라는 책을 읽고 본격적으로 넷플릭스를 이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일반 기업과는 다르게 <넷플릭스의 자유와 책임의 문화 가이드: 넷플릭스 컬쳐 데크>라는 지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넷플릭스의 성장이면에는 그들이 만든 사내문화가 큰 몫을 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직원을 어른으로 대하고 탁월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직원만을 채용하며 직원을 내보낼 때조차 웃으며 떠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었고 그들이 만든 문화 안에서 직원들은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넷플릭스 안에는 많은 컨텐츠라고 평범하게 이야기 하기에는 그들만의 로직이 있었습니다. 어떤 컨텐츠를 시청하게 되면 그와 연관되어 있고 같은 장르의 비슷한 분위기의 컨텐츠를 추천해주는데 유튜브의 인공지능과 유사합니다. 넷플릭스는 그들만의 컨텐츠를 생산하면서 어떤 컨텐츠에서 사람들이 반응할지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이용해본 넷플릭스는 한 번 마음에 드는 컨텐츠를 발견하면 그 컨텐츠의 모든 내용을 볼 때까지 저를 놓아주지 않는 끈질긴 어플이었습니다.

이런 로직조차 그들의 직원들이 만들었고 사람들을 더더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가진 서비스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주변에선 넷플릭스 이용자가 없습니다. 가까운 친구들, 가족들에게 물어보았지만 저는 저 혼자 넷플릭스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의 아이디 공유 요금제를 이용할 수 없는 부분은 아쉽게 다가오지만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상관없다 생각합니다.

또한 잊고 있던 미드를 다시 꺼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 때 가십걸Gossip girl을 굉장히 열심히 보았는데 그때의 기억을 새록새록 되살려주는 역활을 합니다. ​


가십걸은 미국의 한 명문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돈 많은집 자재들의 이야기입니다. 예쁘고 멋진 명품옷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미드입니다. 패션에 관심이 있고 특히 프레피룩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최근엔 스스로 책도 읽고 공부도 한다고 드라마는 적게 보려고 하는데 그래도 재미있는 미드입니다.


제가 넷플릭스에서 가장 먼저 본 드라마는 빌리언스입니다. 원래는 드라마도 돈과 관련된 드라마를 보겠다고 생각하면서 본 드라마인데 정말 재미있습니다. ​


보비와 로즈 사이에서 벌어지는 신경전도 매력적이었고 웬디를 지키려는 두 사나이의 마음에 두근두근 한 적도 있습니다. 보비가 주식으로 만드는 그의 부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공매도의 무서움과 수익에 대해서 그리고 정보의 가치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해준 드라마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시즌4를 방영 중에 있는데 현재 시즌4의 2화까지 업로드 되어있습니다. 돈 좋아하시고 돈 공부 좋아하시는데 드라마도 돈과 관련된 내용으로 보고싶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청소년은 시청 불가입니다. 그리고 SM관계가 드라마에 포함되어 있으니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거르시길 부탁드립니다.


넷플릭스를 주목해야할 이유은 넷플릭스가 단지 컨텐츠를 배포하는데 그치지 않고 제작사로 오리지널 컨텐츠를 제작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컨텐츠는 사용자들이 넷플릭스를 떠나지 못하도록 묶어버리는 역활을 합니다.

곤도 마리에의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컨텐츠는 미국의 가정집을 방문하여 처치 곤란한 짐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처분하는지 어떤 기준에서 사용할 물건을 골라야하고 어떤 마음으로 물건을 보내줘야 하는지 알려주는 컨텐츠 입니다.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미니멀리즘과 맞물려 현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물건의 홍수 속에서 자신의 공간을 물건에게 빼앗기며 살아가는지 단편적으로 보여주며 그들이 자신의 공간을 되찾는 과정에서 우리도 똑같이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줍니다.

개인적으로 물건을 적게 소유하고 깔끔하게 사는 것을 지향하고 있는데 정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곤도 마리에는 단순히 물건 정리라는 부분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을 가지고 정리를 해야하는지 알려줍니다. 그 마음은 물건을 상처입히지 않고 자신을 비난하지 않도록 해주고 서서히 조금씩 결국엔 정리를 끝마치게 합니다.

내용에 나오는 가정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 물건을 가지고 있는데 긴 시간에 걸쳐 물건을 정리하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한 느낌이 듭니다. 산더미 같은 물건을 어떻게 정리했는지 1달이 넘는 시간동안 서서히 줄어가는 물건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넷플릭스는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었고 그들의 자유로움과 책임감 있는 생활이 넷플릭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앞에서 말한 <자유와 책임의 문화 가이드>는 어른들의 회사, 어른인 경영진, 어른인 직원들의 표본을 보여줍니다. 파워풀이라고 함은 인재들이 가진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가치가 <자유와 책임의 문화 가이드>에 녹아있습니다.

책 파워풀에서 패티 맥코드가 말하는 어른인 직원은 자신의 일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자유를 남용하지 않고, 자신의 시간에 대해 책임을 지는 직원들로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 좋은 결과를 내는데 집중할 수 있는 직원들입니다.

더 많은 수식어와 더 많은 특징이 있지만 넷플릭스는 직원을 어른으로 대하고 직원을 믿어줌으로써 더 큰 성장을 이뤄냈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많은 기업은 직원에게 권한이라는 힘을 부여하는데 이 힘은 문제를 일으킬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어쩔 수 없이 주는 힘이라 합니다. 직원들의 능력은 과소평가 되었고 그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주면 그들은 자유 안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합니다.

그리고 만일 자유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언제든지 그 자유를 거둬들이면 된다는 간단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잘못될 것을 생각해서 직원들의 손발을 자른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미리 알았던 것 입니다.

넷플릭스는 심지어 휴가제도가 없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기존의 휴가제도가 있을 때처럼 1-2주 정도의 휴가를 가고 원하는 날짜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하지만 더 유연한 제도로 인해 눈치보지 않는 사내 분위기를 형성하였고 직원들을 믿어주는 회사의 제스쳐로 인해 더 일에 집중하고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넷플릭스는 갑자기 떠오른 것 같은 기업이지만 사실 굉장히 오래된 기업입니다. 1997년에 설립되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미국시장을 조금씩 장악하고 세계로 그 영역을 넓히는 중에 있는 기업입니다. 우리나라에는 2016년 1월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이제 서서히 우리나라에서 넷플릭스의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돈을 지불하고 보는 사람은 드물지만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컨텐츠와 미드, 영화, 다큐멘터리 등 컨텐츠 경쟁에서 승리하여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이용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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